
25일, 에콰도르와의 C조 리그 3차전에서 1대1로 비기며 3위(승점 2, 2무1패, 득실 -4)가 되었다. 각조 3위 팀 중에서 상위 2팀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은 페루(승점 4, 1승1무1패, 득실 -3)와 파라과이(승점 2, 2무1패 득실 -1)에 돌아갔다. 이로써 일본은 득실차에서 파라과이에 뒤지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어차피 올라갔더라도 8강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이었다).

시합은 전반에 양팀의 모든 골이 나왔다. 우루과이 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미요시 코지도 선발출장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일본. 전반 14분, 나카지마 쇼야의 VAR에 의해 선제골이 터졌을 때는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앙헬 메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일본 노장 골키퍼 카와시마 에이지의 선방은 눈부셨다.

후반 들어 시바사키 가쿠(존나 잘생겼다)의 출혈사태가 발생하는 등 양팀의 치열한 공방끝에 무승부. 일본은 후반 막판 마에다 다이젠의 단독찬스와 쿠보 타케후사의 옵사이드 골이 뼈아팠다. 후반은 일본이 에콰도르를 거의 압도했지만 골은 기록되지 않았고 이렇게 C조 3위, 4위팀은 이 대회를 조기 마감하게 되었다. 이로써 초청국 일본과 카타르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겁쟁이 한국과는 달리, 지구 반대편에서 남미 강호들과 자웅을 겨뤘던 경험은 양국 축구의 비료가 될 것이다.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열심히 경기했던 일본과 카타르에 박수를 보낸다.


각은 시각 C조 수위 결정전에서는 우루과이가 전 대회 챔피언인 칠레를 1대0으로 꺾고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칠레는 토너먼트를 대비해서 주력 비달에게 휴식을 줬고 우루과이는 1군멤버들이 총출동했다. 카바니가 결승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