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첫우승

알모에즈 알리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은 요시다 마야

 

대회 득점왕과 MVP에 빛나는 알모에즈 알리(오른쪽은 아크람 아피프)

 

파이팅을 외치는 오사코 유야

 

아피프와 경합 중인 시오타니 츠카사

 

패스하는 오사코 유야

 

미나미노 타쿠미의 칩샷 만회골(카타르의 대회 첫실점)

 

VAR 끝에 PK선언과 동시에 경고를 받는 요시다

 

경기종료. 망연  자실한 프리미어리거 무토 요시노리와 요시다 마야

 

쓸쓸히 퇴장하는 준우승 사무라이 블루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벌어진 2019 아시안컵 결승에서 카타르가 일본을 3대1로 꺾고 이변의 사상 첫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내용
전반 12분에 터진 대회득점왕(9골) 알모에즈 알리의 오버헤드 골, 전반 27분에 터진 하팀의 중거리 골로 전반을 2대0으로 앞서갔다.
후반들어 맹공세를 펼친 일본은 후반 24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만회골로 1대2로 따라붙었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서 허용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간헐적인 공격을 하던 카타르는 80분 경에 코너킥 때, 카타르의 헤딩한 공이 일본 수비수 주장 요시다 마야의 왼팔에 맞으면서 VAR 후, PK선언되었다. 키커 아피프에게 골을 얻어맞고 1대3으로 끌려갔다.

 
'간헐적이지만 위협적 공격'으로 특징할 수 있는 카타르의 축구는 결국 그렇게 첫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사우디를 2대0, 한국을 1대0, 일본을 3대1로 꺾었다. 현시점에서 소위 아시아 5강 중 3개팀을 꺾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팀인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일본은 과거 4번 결승진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었지만 5번째에 비로소 첫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일본의 첫 준우승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에필로그
위의 결과로 인해서 내가 제일 우려했던 한국축구의 '정신승리'의 향연이 한동안 펼쳐지게 되었다. '거봐라. 우리는 지긴 했어도 카타르를 압도했었다, 한국 최강, 한국>>>>일본'류의 창피하기 그지없는,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 법한 '60년 무관의 아시안컵 8위 한국'의 정신승리의 향연 말이다. 이라크도 16강에서 카타르에 0대1로 패했는데 그럼 '이라크=한국'이란 말인가? 한심하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현재만족, 자만과 나태'의 심리상태로 들어서게 되었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앞으로도 요원하다. 반성이 없기 때문에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백패스가 주특기가 되어버린 한국축구.
나태와 자만의 길에 들어서게 된 한국축구.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100년이 더 걸릴지도 모르게 되었다. 한숨이 나오는 밤이다. 유일한 희망은 이강인을 비롯한 유망주들뿐이다.

 

처음엔 아무도 믿지 않았던 샤비의 예언. 샤비의 소름끼칠 정도로 정확한 예측은 향후 길이길이 회자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