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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떡락급 실망 리버풀 14년만에 우승

후뢰시맨 2019. 6. 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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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챔스 파이널 토트넘 대 리버풀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얻은 살라의 PK골과 86분 챔스의 괴물 오리기의 쐐기골로 리버풀이 토트넘을 2대0으로 꺾고 2005년 이스탄불에서의 우승(상대는 AC밀란)이후 팀통산 6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스탄불의 기적 당시의 캡틴 제라드

살라의 PK

오리기의 쐐기포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시즌 파이널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경기 시작 전,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호세 레이예스를 추모하는 묵도의 시간이 있었다.

전반전 도중에 경기장에 난입한 백마 AV배우? 몸매 ㅅㅌㅊ♡

토트넘 파이널 선발멤버 리스트
부상에서 복귀한 짬밥 많은 케인이 역시 선발로 나왔다. 손흥민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몇번의 찬스에서 슛이 아닌 소극적인 패스를 선택했고 접기실패가 뼈아팠다. 무엇보다도 반다이크의 벽은 난공불락 급이었다. 결국 아시아선수 최초의 파이널 골과 '출장+우승' 기록에 실패했다.
토트넘의 창립 137년만의 첫파이널은 경기 시작 22초만에 허무하게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시소코의 잘못이라고는 하나, 사고에 가까웠다. 그의 지난 활약을 감안하면 욕하긴 어려웠다.

반다이크는 말할 것도 없이

아놀드를 넘기에도 벅차 보였다.

토트넘으로서는 처음이지 마지막일지도 모를 파이널이었을텐데. 리그순위 승점 26점 차이와 챔스 파이널의 경험 차이였을까. 리버풀은 침착했고 토트넘은 당황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한 케인의 무리한 선발복귀가 이런 비극을 불러온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선발출장 하지 못한 4강전의 영웅인 루카스 모우라도 안타까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패배 후, 포체티노의 뛰어난 처세술이었다. 수많은 기자들의 케인의 선발기용에 대한 질책성 질문에 "그의 선발기용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딱잘라 말했다. 이런 자세는 정말 훌륭하다. 남탓을 하지 않고 자신이 책임을 지면서 케인의 자존심도 살리고 팀정신의 흔들림도 막았다. 순간의 공포에 떠밀려 자칫 케인 탓을 했다거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멘트를 했다면 이는 향후 토트넘에게 파이널 패배 못지않은 내분 같은 악영향을 가져왔을 것이 분명했다. 정말 포체티노의 대응력은 신(神)이다.

손흥민에게 앞으로 챔스파이널 찬스는 오지 않을 것이다. 다른 한국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강인이나 정우영을 기대하지만 그들 말고 더 어린 세대에서도 챔스 파이널리스트 선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뭐, 앞으로 영영 나오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럴 때는 정신승리 하며 멘탈을 추스르자.

리버풀이 우승했다. 메인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벤트를 펼치겠지. 당연히 한국의 SC은행의 이벤트에도 주목할 만하다.

  토트넘은 패배에 실망한 이들이여. 오늘은 걍 푹 자자. 자는 게 남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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