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처참한 경기력 한국 연장 끝에 바레인에 승리

후뢰시맨 2019. 1. 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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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분 결승헤딩골을 넣고 환호하는 김진수

연장까지 가는 졸전 끝에 아시안컵 16강에서 바레인을 2대1로 간신히 꺾고 8강에 올랐다. A조 3위인 바레인을 상대로... 경기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걷어내는 족족 바레인 선수한테 패스하는 추태는 120분 내내 이어졌다.
 결승골을 어시스트 했다고는 하나, 수비수 1명도 못 제끼는 이용..
중원에서 발암 백패스와 횡패스 전개만 이어간 정우영.
쏘라는 슛은 안 쏘고 주구장창 패스질만 해댄 어슬렁 손흥민.
궤도변화를 줄 생각도 없이 아무나받아라 센터링만 해댄 홍철.
왜 출장했는지 모를 존재감 0 지동원.
까방권이 바닥나가는 판단력과 과감성이 떨어진 황의조.

이란과 일본이 없는 산이라 기뻐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한심한 경기였다. 거기다 이제는 버벅대는 것을 넘어서 듣고 있으면 답답해서 줘패버리고 싶은 신태용의 하나마나한 멘트는 발암에 부채질을 더했다. 개선의 기미가 안 보인다.

이번 경기를 보면서 다시한번 절감했다.
'한국축구는 아이디어가 너무 떨어진다. 창의성이 전무하다'
한국축구의 공격패턴은 너무 뻔하다. 죄다 사이드에서 똥크로스 일관된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이보다 쉬운 대책이 어디있겠는가. 그런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이드백이라면 상대 한 명쯤은 제낄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토트넘의 트리피어같은. 중거리슛이라든지 월패스라든지 얼마든지 변화를 줄 수 있어야 상대가 혼란스러워 하게 된다.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대전 스포츠의 기본은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 예상대로의 뻔한 레퍼토리로는 거의 속일 수 없다(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브라이언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급이 아닌 이상).

똥슛이 2번 있었지만 그나마 이승우가 어느 정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본다.
이번 경기의 MOM은 김승규를 뽑고싶다. 딱 한번 나왔지만 슈퍼세이브,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심을 맡았던 사토 류지심판의 부드럽고 한국에 유리한 판정 등 훌륭한 경기운영에 고마움을 보내고 싶다. 옐로 카드를 받은 한국선수가 한명도 없었던 것은 사토 심판 덕분이었다. 패했다면 빼박 반일기레기들과 반일한국인들은 사토 심판과 일본 탓을 했을 것이 뻔했다. 아찔했다. 일본 심판진들을 위해서라도 이후 한국 경기에는 일본심판들이 다시 배정되지 않길 바란다.

8강에는 부디 이용 대신 김문환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본다. 벤투.. 쫌..

 아시안컵에서는 이기는 것이 젤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이기는가도 간과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한국은 자칭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폼잡는것도 좋고 웰빙싸커도 좋다. 과거 한국의 투박하고 정신력 강조하던 거친 한국축구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상대 1명은 제낄 능력은 갖고 경기를 해야 보는 입장에서 응원할 맛이 나고 일본인들이나 이란인들에게도 보여줄 맛이 난다. 바야흐로 유튜브 대세의 시대 아닌가.
누가 뭐라해도 한국인들은 남의 눈을 의식한다. 때문에 '일단' 멋져야 한다. 명색이 자칭 아시아 최강 한국국대가, 상대수비수 한 명도 못제껴 백패스로 도망치는 모습은 보여서 되겠나. 아시아국가를 상대로 백패스로 도망치는 모습을 보일때마다 너무나도 빡치고 한심하고 부끄럽고 추해보인다.

황희찬 43"

알 로마이히 77"

김진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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